진보당 제주도당, 택배도선료인하 운동본부 출범

2021-10-14     이창준 기자
ⓒ헤드라인제주

진보당 제주도당은 14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1층 도민카페에서 택배도선료인하 운동본부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부당하고 과다한 택배 도선료를 인하해 도민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운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 제주지역 평균 총 배송비는 건당 2528원으로 육지부(평균 417원)와 비교했을 때 6.1배 높았으며, 평균 추가 배송비는 건당 2111원으로 10개 도서지역 평균인 2642원보다 낮은 수치를 보였다.

이와 관련해 진보당은 "제주의 택배비가 높은 문제의 핵심은 '특수배송비' 명목으로 과다하게 책정돼 있는 도선료 문제"라며 "재벌택배사가 연간 수백억원씩 제주도민의 호주머니를 털아가는 강도와 같은 행위를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진보당은 "길거리 피켓팅, SNS 등을 통해 택배도선료 문제를 도민사회에 공론화시킬 것"이라면서 "제주도정, 제주도의회에게도 택배 도선료 문제의 해결을 공식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또 "택배연대노조 제주지부가 작년에 도선료인하운동을 시작한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택배노동자가 불 지핀 도선료인하운동을 '진보당 제주도당 택배 도선료 인하 운동본부'가 계승해 도선료 문제를 해결하고 택배비를 인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1월 '택배 도선료 인하 조례' 주민발의운동을 진행할 것이다. 주민의 입장에서 과다한 도선료를 인하하고 제주특별자치도 조례제정과 2022년 대통령선거 모든 후보들이 공약할 수 있도록 제도화할 것"이라며 "진보당 제주도당이 제주도민과 함께 택배 도선료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