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성산읍 추진위 "고용호 의원, 제2공항 정략적 이용 말라"

2021-10-13     홍창빈 기자
제2공항

제주 제2공항 성산읍추진위원회는 13일 오전 제주도의회 1층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귀포시 성산읍 지역구 고용호 제주도의원에 대해 "제2공항 비상대책이라는 알량한 꼼수로 주민을 현혹하는 정치행위를 중단하라"라고 요구했다.

성산읍추진위는 "‘제2공항 비상대책위원회’라는 정체불상의 조직이 성산읍의 10개 마을을 포함해서 81개 단체가 가담했다고 요란하게 광고를 냈다"라며 "들여다보니 ‘제2공항 비상대책’의 실체는 고용호의 다음 선거를 위한 선거조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소신 없이 찬,반을 오락가락하며 줄타기 하던 도의원이 정치적으로 다급해지자 비자림로와 제2공항을 내세워 비상대책 운운하며 주민을 현혹하고 있다"라며 "주민을 분열하고 갈등을 조장하는 파렴치한 행위를 지역 도의원이 주도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지난 9월 15일 있은 ‘제2공항 비상대책위원회’ 창립 발대식은 성산읍 10개 마을회를 포함해서 81개 단체가 가담했다고 요란을 떨었지만 성산읍발전협의회 임원, 역대회장 등 10여명 그들 만의 초라하고 옹색한 집회에 지나지 않았다"라며 "이제 와서 ‘제2공항 비상대책위원회’라는 허울에 81개 단체가 맹목적으로 동조하고 이름을 올려 허세를 부리는 것은 오히려 주민 갈등을 조장하고 제2공항 추진을 방해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성산읍추진위는 "고용호 도의원에게 경고한다. 제2공항에 대해 찬,반을 분명하게 표명하고 소신껏 행동하라"라며 "제2공항 비상대책이라는 알량한 꼼수로 주민을 현혹하는 정치행위를 중단하라"라고 요구했다.

이어 "제2공항은 성산읍의 미래이며 희망"이라며 "우리는 어떠한 경우에도 신명을 다해서 성산읍 발전을 위해 당당하게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