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의원 "공항인프라확충 토론회, 방역상황 고려해 연기 결정"

환경부가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해 '반려' 결정을 내린 후, 정치권에서 새로운 제2공항 입지 대안을 검토하기 위해 오늘(29일) 개최할 예정이던 '공항인프라확충 토론회'가 연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의원(제주시 을)은 29일 오전 11시30분 제주도의회 앞에서 '제주지역 공항인프라 확충 및 갈등해소 해법모색 토론회'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제2공항 갈등문제 해소를 위한 대안으로 오 의원이 처음 제기했던 '정석비행장 활용방안'에 대한 검토가 이뤄질 예정이었다.

이와 관련해 당초 오 의원은 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기 사유를 설명할 예정이었으나, 제2공항 찬성단체가 물과 밀가루를 뿌리거나 물병을 던지는 등 반발하며 막아서자 도의회 청사에 들어가지 못하고 약 10분만에 발길을 돌렸다.

이 자리에서 오 의원은 "방역상황 등 여러가지를 고려해 토론회를 개최하겠다"면서 "이번 토론회는 연기된 것으로, 향후 여러가지를 고려해 토론회를 추진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오 의원은 '정석비행장 대안'과 관련해 "저는 환경부의 반려 결정과 관계 없이 2019년 2월 당정협의때 부터 정석비행장 활용을 통해 제주지역 갈등이 해소돼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해 왔다"며 "그리고 지난 6월 언론매체 인터뷰 통해 정석 활용 말씀 드려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찬성과 반대의 갈등 넘어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려는 노력도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며 "찬성단체와도 언제든 대화할 용의가 있다. 대표단을 구성해 와주시면 대화를 나누겠다"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