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백지화전국행동 "국토부, 제2공항 계획 철회하라"

2021-07-20     홍창빈 기자

전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제주제2공항백지화전국행동은 20일 환경부가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해 '반려' 결정을 내린 것과 관련해 논평을 내고 "국토부는 제주 제2공항 사업계획 철회하라"라고 요구했다.

전국행동은 "환경부는 반려 사유로는 협의에 필요한 중요 사항이 재보완서에 누락되거나 보완이 미흡했다고 밝혔다"면서 "환경부가 이례적으로 세 차례나 보완 의견을 제시하고 국토부가 1년 넘게 보완했지만, 결국 중요 사항이 누락되거나 미흡해 협의 대상조차 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토부는 이제 제주 제2공항 사업계획을 철회해야한다"며 "환경부가 반려 사유로 제시한 조류 서식지 보전방안, 항공기 소음 예측, 법정보호종 영향 등은 제2공항이 건설될 경우 훼손이 불가피해 절대 '해소'될 수 없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전국행동은 "또한 제주도의 환경수용성을 우려한 도민의 결정은 '제2공항 반대'였다"며 "제주제2공항 사업은 주민수용성도 확보하지 못했고, 전략환경영향평가절차에서 협의 대상조차도 되지 못한 사업임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제 제2공항 사업계획은 폐기하고, 거론하지 말아야 한다"며 "제주의 환경수용성, 지속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