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대표 "제주 제2공항, 정상추진 당론으로 모아나갈 것"

"제2공항, 여론조사만으로 판단하기 어려워"

2021-06-23     홍창빈 기자
23일

제주를 방문한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23일 제주 제2공항 문제와 관련해 "제2공항 정상추진을 당론으로 결정하고, 대통령 후보 공약으로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3일 오후 국민의힘 제주도당 당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제2공항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지난 2월 실시된 제2공항 도민의견 수렴 여론조사와 관련해 "제주 전역에 대한 조사와 공항 일대 주민 조사 엇갈린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여론조사만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지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민들 의견 최대한 반영되는 형태로 가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 미래비전 여러가지 있겠지만 제주공항 한계치 뚜렷하다. 서울 김포 제주 노선이 전세계 가장 번잡한 노선이 된지 오래"라며 "제주공항 확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신공항 건설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략환경영향평가 지지부진한 문제 보이며 무산될 것 아니냐 우려가 있을 것"이라며 "국민의힘 소속 환경노동위원회 의원들에게 잘 부탁해 정상추진 차질없이 되도록 당론을 모아가겠다"고 밝혔다. 대통령 후보 공약으로도 제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공항의 정체는 제주의 정체"라며 "원희룡 도정의 역점사업은 당에서 전격지원하겠다. 원 지사 말을 준용해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당내 대권 주자로 여러 인사들이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것과 관련해 "우리 당의 분위기가 최근 상승세 탔다"며 "원희룡 지사를 포함해, 앞으로 (지지율이)오를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이어 "탄핵 이후 당의 정치 속에서 저평가됐다면, (앞으로)충분히 제 값을 받을 수 있다"며 "당 밖에 있는 분들과 시너지 효과가 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원 지사와 관련해 "실제로 일을 하다보면 여럭지 찬반을 겪으며 지지율이 낮게 나타날 수 있지만, 제주도민들이 어느 누구보다 원 지사 가능성과 잠재성 이해할 것"이라며 "당내에 훌륭한 분들이 있지만, 정치개혁의 상징이었고, 행정이나 젊은 세대와의 소통, 여러분야에서 강점을 보인 분"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전국 단위 선거에서도 과거 원 지사가 전당대회 출마해서 좋은 성적 거둔 적 있다"며 "지역을 떠나 좋은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