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국립공원 '몰지각 등반객'들로 몸살...'막무가내 들어가고 야영하고'

야영·흡연·무단침입·음주 등 불법행위 34건 적발 과태료 부과

2021-06-17     원성심 기자
한라산국립공원

한라산 국립공원 내에서 비지정 탐방로를 통해 금지구역에 들어가거나 흡연과 음주, 불법 야영을 하는 등의 몰지각 등반객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지난 4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한라산국립공원 내 야영 등 불법행위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인 결과, 총 34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특별단속에서는 서북벽 정상, 백록샘 주변 비박행위를 비롯해 고지대(윗세오름, 선작지왓, 서북벽, 남벽 등) 탐방로 주변 샛길 비지정탐방로 탐방 등 각종 위법행위가 지속적으로 이뤄짐에 따라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적 단속이 이뤄졌다.
 
이 결과 공원 내에서 몰래 담배를 피던 흡연 등반객 15명을 비롯해, 비지정 탐방로를 통해 금지구역을 무단으로 출입한 등반객 10명이 적발됐다.

또 공원 내에서 술을 마시거나 무단 야영을 한 9명도 적발돼 과태료 처분이 이뤄졌다.

한라산국립공원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여름 휴가철이 도래하고, 7월부터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 대해 노마스크가 허용됨에 따라 많은 탐방객들이 한라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8월말까지 특별단속반을 편성해 공원 내 무단입산, 음주, 흡연, 야영, 취사 등 불법행위에 대한 집중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근용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장은 "한라산의 자연자원 보호와 탐방객의 안전을 위해 공원 내 화기물 이용 금지와 함께 지정된 탐방로만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