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지사는제주사름', 제주4.3-제2공항 현안 토론회 개최

2021-03-26     홍창빈 기자

제주 출신으로 서울에 거주하며 제주 문제에 천착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육지사는제주사름'(공동대표 박선후, 문원섭)은 27일 오후 3시 홍대스페이스M에서 제주 4.3특별법 개정안 국회통과와 최근 불거진 제2공항 문제에 대한 온.오프라인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제주4.3특별법 개정안 국회통과 및 제2공항 건설을 둘러싼 문제에 대해 2021년 첫 정기월례모임으로, 2시간 동안 온라인 및 오프라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제주민들의 숙원 사업 중 하나인 제주4.3 특별법 개정안 통과(1부)와 제주도 내 첨예한 현안인 제2공항 찬반논란으로 이어진 갈등문제(2부)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누게 된다.

1부 발제자로는 현 과거사정리위원회 상임위원이자 4.3특별법 개정에 앞섰던 제주4.3 70주년 범국민위위원회 특위위원장을 맡았던 건국대학교 이재승 교수가 주관한다.

2부는 한국갈등해결연구원장이며 최근까지 제2공항타당성 검토위원회, 여론조사 공동관리위원회에서 핵심 역할을 맡았던 강영진 박사(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특임교수)가 맡는다.

1, 2부 발제 전후엔 제주4.3을 대표하는 소설가인 '순이삼촌'의 현기영 작가와 환경 건축가이자 '제주를사랑하는예술인모임' 대표인 김원 건축가가 나서 현안에 대한 취지와 의미를 살펴보고, 이후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박선후 공동대표는 "이번 논의는 첫 제정(2000년) 이후 오랜 시간 지속해 온 제주 4.3특별법 개정의 과정을 들여다보면서 개정안 통과의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짚어보기 위해 마련했다"며 "현재 제2공항의 진행 중 문제에 대해서도 강정해군기지 문제부터 계속되는 국가와 지역의 갈등, 그 중에서도 특히 행정부와 지자체의 역할과 진정한 주민자치 실현에 대한 문제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서울에서 제주 관련 현안을 직접 접할 수 있는 이번 토론회는 온라인 플램폿 줌(Zoom)으로 실시간 참여는 가능하고, 이후 육지사는제주사름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