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민사회단체, 24일 청와대 앞에서 '제2공항 철회' 촉구

2021-03-23     홍창빈 기자

녹색연합, 여성환경연대, 정치하는엄마들, 환경운동연합, 참여연대 등 전국 300개 시민.환경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제주제2공항백지화전국행동'괴 제주지역 113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24일 오전 10시 30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의 제주제2공항 철회를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2015년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이 발표된 이후 제2공항을 둘러싼 제주도민사회의 갈등은 극에 달했다"며 "2019년 당・정 협의를 비롯해 제주도, 제주도의회, 도민사회 합의로 여론조사가 실시한 결과 '반대' 의견이 우세하게 나타났으나, 제주도는 사회적 합의와 약속을 깨고 제2공항 강행의지를 국토부에 제출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여론조사는 오랜 갈등을 해소하는 계기이자 도민의 자기결정권을 행사하는 역사적인 일이었다"고 강조한 후, "이제 문재인 정부와 국토부가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사회적 합의와 약속을 존중하고 제주다움을 지키는 것은 우리모두가 해야 할 마땅한 일로, 제주도민의 결정은 끝났다"며 "이제 문재인 정부와 국토부가 제주제2공항 철회를 선언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제2공항 철회를 촉구하는 퍼포먼스가 펼쳐질 예정이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