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제주 제2공항, 가능한 빨리 결론 내려야"

"국토부가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

2021-03-19     홍창빈 기자
정세균

정세균 국무총리가 19일 제주를 찾은 자리에서 "제주 제2공항 문제는 상당히 오래 지속된 문제이기 때문에 가능한 결론을 빨리 내려야 한다"며 국토교통부가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4시 제주4.3평화공원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제2공항 갈등과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정 총리는 "아시는 것 처럼 제2공항 사업의 주무부처가 국토부"라며 "제주도가 제시한 의견도 참고하고, 도민 의견도 충분히 반영되는 방안을 곧 마련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문제는 상당히 오래 지속된 문제이기 때문에 결론을 가능한 빨리 내려야 할 것"이라며 "제주도민 의견과 지역주민 의견 이런 부분이 아직 합의되지 않고, 또 도지사와 도의회와도 단일안이 마련되지 않는 등 아직도 걸림돌 많은 것 같다. 이 부분을 국토부가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2의 강정마을 해군기지 갈등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정 총리는 "그런 갈등이 유발되는 방식의 업무추진 적절치 않다"며 "갈등 없이 이 문제가 잘 순항하도록 지혜를 발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김해신공항과 관련해 국무조정실 산하 검증위원회가 검증을 했던 것 처럼 제주 제2공항에 대해서도 총리실이 검증할 계획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아직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정 총리는 "국토부에서 결론을 내기기 바라고 있다"면서 "혹시라도 제주도가 다른 의견 제시할 경우 참고해서 제3의 길로 갈 수 있는 길도 열려는 있지만, 일단은 강정마을 사태와 같은 일어나서는 절대 안된다"고 강조했다.<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