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 공공기관 임직원.공무원 부동산 투기 수사 착수

제주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전담수사팀 운영

2021-03-15     홍창빈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등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정국을 뒤흔들고, 제주 제2공항 건설 예정지 사전 정보유출과 투기의혹이 제기되면서 제주경찰이 공무원 등에 대한 부동산 투기 수사에 착수했다.

제주경찰청(청장 강황수)는 수사과장(권용석 총경)을 팀장으로 수사관 24명으로 구성된 ‘부동산 투기 전담수사팀’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전담 수사팀은 LH 공사 투기 의혹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국민적 여론이 폭발함에 따라 부동산 투기 사범을 근절하기 위해 구성됐다.

수사팀은 제주2공항 건설지역 등 부동산 투기를 집중 단속하고 투기자금과 범죄수익도 철저히 추적해 몰수.환수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공무원과 공공기관 임직원 등의 부동산 내부정보 부정 이용행위, 전국 각지의 개발예정지역 농지 부정취득 및 토지 불법 형질변경 등 보상 이익을 노린 부동산 투기행위 등에 대해 집중 단속한다.

또 허위거래 신고 후 취소, 담합을 통한 시세조작, 불법전매, 차명거래, 미등기전매, 불법중개 등 각종 부동산 시장 교란행위에 대해서도 단속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부동산 내부정보 부정 이용행위는 은밀하게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182 경찰민원 콜센터 등 ‘부동산 투기 신고센터’를 통해 내부고발 등 적극적인 제보와 신고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