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원희룡 지사 '제2공항 추진입장', 민주주의 포기 선언"

2021-03-12     홍창빈 기자
정의당 정호진 수석대변인은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제주 제2공항 추진은 민주주의 포기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정 대변인은 "(원 지사는)제주도민 여론조사를 통해 제주 제2공항 추진 여부를 결정하겠다던 합의를 번복한 것"이라며 "제주도민의 민의를 거스르겠다는 원희룡 지사의 입장은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독재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6년간의 논란과 갈등을 종식하고 정부와 제주도정은 약속한대로 제주 제2공항 건설계획 전면 철회를 공식화하는 것이 마땅한 행정절차"라며 "이를 뒤집겠다는 것은 민주주의를 포기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다"고 성토했다.
 
그는 "총체적 부실과 투기 의혹까지 더해진 제주 제2공항 건설 강행은 생태와 평화의 제주가 아닌 난개발과 투기의 제주로 전락시킬 뿐"이라며 "원 지사가 강행하겠다는 제2공항은 명백한 투기 공항, 정치공항, 독재공항이다. 민의를 따르지 않겠다면 원희룡 지사는 지사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대변인은 "국토부는 기존의 약속대로 제주 제2공항 건설계획을 전면 백지화 해야 한다. 민의를 역행해서는 안된다"면서 "국토부는 지체없이 제주 제2공항 건설 백지화를 선언해야 한다"고 요구했다.<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