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 "정부, 제2공항 계획 백지화 나서라"

2021-02-19     홍창빈 기자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대한 도민의견 수렴을 위한 여론조사 결과 제주도민 대상 조사에서는 '반대'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확인된 것과 관련,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준)는 19일 논평을 내고 "정부는 ‘제2공항 반대’라는 도민의 뜻 무겁게 받아들여, 제2공항 계획 백지화 절차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제주가치는 "두 개의 여론조사 기관에서 진행된 조사 모두에서 반대가 찬성을 앞지르면서 제주도민들은 ‘제2공항 건설 반대’라는 민의를 도출해 냈다"며 "이는 그간 제주를 파헤쳤던 난개발과 과잉 관광으로 인해 피폐해진 삶을 살아오던 제주도민들의 목소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여당, 그리고 국토부 장관은 제2공항 건설 사업에 대한 도민들의 선택을 지원하고, 정책결정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이에 대해 제주도민들은 수년 간의 공론과정을 거쳐 ‘제2공항 건설 반대’라는 목소리를 모아냈다"고 주장했다.

제주가치는 "이제 원희룡 제주도정과 국토부를 비롯한 정부는 ‘제2공항 건설 반대’라는 도민들의 준엄한 선택을 받아들여 제2공항 백지화 절차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