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제2공항 여론조사 결과, 사업 무효화 시킬 수준 아니다"

2021-02-19     윤철수 기자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대한 도민의견 수렴을 위한 여론조사 결과 '반대'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시민사회단체의 사업 중단 요구가 거세지는 가운데,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이번 조사 결과는 사업을 무효화시킬 수준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19일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제주제2공항 사업 자체를 무효화하거나 중단시킬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고 본다"며 "전체 도민 대상에서는 반대 의견이 다소 우세하고, 성산읍 주민 대상에선 찬성 의견이 절대적으로 높게 나왔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여론조사 실시 합의시에 결정된 정책 참고용으로 활용한다는 취지를 감안할 때 더욱 그러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문재인 정부와 국토교통부는 조사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아울러 제주지역 국회의원 3인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도 책임있는 결정을 해 줄 것을 간곡하게 호소한다"고 밝혔다.

한편, 2개 여론조사 기관에서 실시한 제주도민 각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제2공항 건설에 대해 '반대'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확인됐다. 성산읍 주민 5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찬성' 의견이 많았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