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백지화' 삼보일배 완주..."여론조사 '반대' 선택해 달라"

제2공항 성산읍반대위, 4~9일 성산읍 종주 삼보일배 마무리

2021-02-09     홍창빈 기자
제주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대한 도민의견을 묻는 여론조사 실시(15~17일)를 앞두고, 서귀포시 성산읍 제2공항 예정지 주민들이 전개한 제2공항 백지화를 위한 '삼보일배'가 9일 마무리됐다.

제주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는 6일간의 성산읍 종주 삼보일배를 마무리했다고 9일 전했다.

이번 삼보일배는 4일부터 9일까지 성산읍 입구인 일주동로 평화교에서부터 시흥교차로까지 총 18km 구간에서 진행됐다.

삼보일배에는 제2공항 피해지역주민들과 많은 시민들이 함께 참여해 제2공항 도민여론조사에서 반대를 선택해 줄 것을 호소했다.

성산읍반대위 관계자는 "이번 삼보일배는 15일부터 시작되는 도민여론조사가 제주의 미래를 좌우할 중대한 선택의 시간이라는 판단에 따라 진행됐다"며 "제2공항의 건설로 인해 수많은 피해지역 주민들이 정든 고향을 등지고, 삶의 터전인 농지에서 쫓겨나야 하는 것은 물론, 심각한 과잉관광으로 자연환경과 생활환경이 더욱 피폐해 질것이란 사실을 도민사회에 알리고 제2공항 반대를 선택해 줄 것으로 호소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2공항에 대한 '반대' 선택이 과잉관광에 기반한 관광산업과 난개발로 점철된 제주를 미래세대에 물려줄 것인지, 청정과 공존의 자연환경과 쾌적한 생활환경, 균형 잡힌 산업구조를 가진 지속가능한 제주를 미래세대에 물려줄 것인지를 선택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성산읍반대위는 오는 10일 오전 11시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삼보일배에 대한 소회와 함께, 제2공항 여론조사에서 반대를 선택해 줄 것을 도민들에게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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