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도민의견 수렴 여론조사, 설 연휴 직전 실시될 듯

제주도-도의회-언론사 컨소시엄, 제2공항 여론조사 일정 조율
29일 합의 유력...안심번호 신청 후 2월 8일 조사 시작할 듯

2021-01-27     홍창빈 기자

제주 제2공항 도민의견 수렴을 위한 여론조사가 오는 설 연휴 직전인 오는 2월 8일 전후해 실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제주도의회 등에 따르면, 이날 여론조사 주관사로 참여하는 컨소시엄의 언론사 대표자들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도의회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여론조사 관련 회의가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여론조사 일정 등에 대해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서 제주도측은 여론조사 결과 검증 등을 요구했지만,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언론사들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요구안이 무산된 제주도는 내부 회의를 거쳐 여론조사 관련 확답을 주겠다고 컨소시엄측에 전달했고, 내일(28일) 다시 회의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제주도와 도의회가 컨소시엄 참여 언론사의 결정을 존중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28일이나 늦어도 29일에는 제주도와 제주도의회, 컨소시엄 참여 언론사들 간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계약이 체결되는 경우 컨소시엄 참여 언론사들은 선거관리위원회에 여론조사를 위한 안심번호 발급을 신청하게 되고, 신청 후 10일 뒤 여론조사가 이뤄지는 점을 감안하면 이르면 오는 2월8일 여론조사가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여론조사 결과 발표는 설 명절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논의 과정에서 제주도와 도의회, 컨소시엄 참여 언론사들 모두 설 연휴 이후 보도하는데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확한 발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제주도와 도의회, 컨소시엄 참여 언론사들은 여론조사 관련 일정 등이 합의되면 조만간 합의된 내용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