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여론조사 협의 막바지...일정 결정만 남았다

제주도, 제2공항 여론조사 참여 '문제없다' 선관위 회신
조사 시기, 도의회 "설 명절 이전" vs 道 "설 명절 이후"

2021-01-26     홍창빈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제주 제2공항 의견수렴을 위한 여론조사를 언론사를 포함한 제3기관을 섭외해 진행키로 한 가운데, 여론조사 시기를 놓고 제주도와 도의회가 의견차이를 보이고 있다.

제주도와 도의회는 26일 오후 제2공항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9개 언론사(KBS, MBC, JIBS, KCTV, CBS, 연합뉴스, 제민일보, 제주일보, 한라일보)가 참여하는 컨소시엄과 관련 회의를 진행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여론조사 일정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당초 지난 13일 국토교통부가 제2공항 여론조사에 대해 "공식적으로 보내온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존중하고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여론조사가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제주도가 선거관리위원회에 관계 공무원이 여론조사 과정에 참여가 문제없는지 질의하는 공문을 보내면서, 일정이 지연됐다.

선관위는 제주도의 질의에 대해 '관계 공무원 등'이 제2공항 문항에 한해 공정정을 확보하고, 결과 검증에 참여하는 것은 가능하다는 취지의 유권해석을 회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여론조사 문항 가운데 제2공항 문항에 대한 결과를 국토부에 전달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회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선관위의 유권해석으로 제주도의 제2공항 여론조사 참여는 문제 없는 것으로 결론 났다.

이에 따라 오늘(26일) 협의에서 여론조사 시기만 결정되면, 곧 바로 여론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제주도는 설 명절 이후에 여론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반면, 도의회와 컨소시엄측은 설 명절 이전에 여론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회의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