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성산읍추진위 "여론조사 결과 인정 못해"

2021-01-20     홍창빈 기자

제주 제2공항 성산읍추진위원회는 20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와 제주도의회가 도민의견 수렴을 위해 진행하는 제주 제2공항 찬반 여론조사 중단을 요구했다.

성산읍추진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제주도지사와 제주도의회 의장에게 강력하게 경고한다"면서 "도지사는 정부의 압력에 굴복해 여론조사 절대 불가를 주장하던 소신을 잃고 여론조사를 수용했는데,  이는 엄연한 편법이며 공신력을 잃은 행위이므로 그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도의회는 제2공항 발표 이후 이를 반대하는 일부 도의원들이 도민 여론을 호도하고 갈등을 조장하는 일탈된 행위에 침묵으로 일관하는 미온적 태도를 취해 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제주도와 도의회는 기관으로서 취해서는 안 될 여론조사에 매진하고 있다"며 "진정으로 도민을 위하고 제주도를 위하는 길이 어딘가를 냉철하게 판단해서 언론사를 앞세운 여론조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성산읍추진위는 "2분마다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제주공항은 시한폭탄이나 다름없다"며 "쾌적하고 안전한 제2공항 건설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고 주장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