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코로나19 확진자 방문 '관광지 3곳' 추가 공개 

접촉자 미파악 장소 대상 공개..."해당 동선 이용자 진단검사 당부"

2020-11-27     홍창빈 기자

제주도에서 여행객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확진자의 이동동선 중 접촉자가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은 관광지 등이 추가로 공개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7일 코로나19 확진자들이 다녀간 동선 중 현재까지 접촉자 파악이 완료되지 않은 장소와 시간을 공개하고, 해당 시간 이용자들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반드시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번에 공개된 동선은 관광지와 공연장 등 3곳이다. 이 장소들은 환자진술과 CCTV 기록, 카드사용내역 수신 메시지 등으로 확인됐다. 

확진자의 이용시간은 △상효원 수목원 내 기념품 매장 17일 오후 3시34분~오후 4시20분 △스카이워터쇼 18일 오전9시20분~오전10시26분 △일출랜드 내 미천굴 18일 낮12시33분~오후 1시28분 곳이다. 

해당 일시에 해당 장소를 방문한 사람은 코로나19 증상 발현에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를 방문해 관련 이력을 밝히고,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아야 된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이번에 공개된 3곳을 다녀간 확진자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제주도는 해당 방문지에 대한 모든 방역조치는 완료된 상태라고 밝혔다.

제주지역 내 공개된 동선 정보는 제주특별자치도 홈페이지 ‘코로나19 현황보기(http://www.jeju.go.kr/corona19.jsp#corona-main)’를 통해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한편, 감염병 환자의 동선은 중앙방역대책본부의 확진환자의 이동경로 등 정보공개 지침(1판)에 따라 공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역학조사로 파악된 접촉자 중 신원이 특정되지 않은 접촉자가 있어 대중에 공개할 필요가 있거나, 불특정 다수에게 전파할 가능성이 있거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경우에 한해 공개가 이뤄진다.

동선 공개는 모든 장소를 개인별 이동경로 형태가 아닌 목록 형태로 △지역 △장소유형 △상호명 △세부주소 △노출일시 △소독 여부를 포함해 이뤄지고 있다.

반면, 확진자 동선의 방문지 중 해당 공간 내 모든 접촉자가 파악된 경우에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확진환자의 이동경로는 중앙방역대책본부의 확진환자의 이동경로 등 정보공개 지침 1판에 따라 역학적 이유, 법령상 제한, 확진자의 사생활 보호 등의 다각적 측면을 고려해 감염병 예방에 필요한 동선에 한해 공개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접촉자 파악과 격리, 방역 소독 등의 조치를 모두 완료한 곳에 대해서는 사생활 보호와 해당 업소의 피해, 불필요한 사회적 혼선 등을 감안해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