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후 코로나19 확진 경남확진자, 동선 4곳 공개 

역학조사 결과 공개...골프클럽.식당 등 4곳 공개

2020-11-19     홍창빈 기자

제주를 여행한 뒤 경남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관광객들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동선 4곳이 공개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9일 경남 확진자 A씨 등 3명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A씨 등은 14일부터 16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제주를 여행한 뒤 1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8일 이와 같은 사실을 경남 소재 관할 보건소로부터 통보받은 제주도는 역학조사를 실시했고, 4곳에 대해 공개 결정을 내렸다.

제주도가 공개한 A씨 일행의 방문지 및 방문 시간을 보면 △제주시 노형동 바릇수산(14일 오후 8시48분~10시8분) △오라컨트리클럽 클럽하우스 식당(15일 오전 6시40분~7시) △제주시 연동 모살물 2호점(15일 오후 6시40분~8시45분) △파리바게트 제주국제공항점(16일 오전 10시28분~10시48분)이다.

제주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동선별 노출일시에 해당 장소를 방문한 사람은 가까운 보건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도 방역당국은 감염병 환자의 동선 공개는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지침에 따라 역학적 이유, 법령상 제한, 확진자의 사생활 보호 등의 다각적 측면을 고려하여 감염병 예방에 필요한 동선에 한해 공개된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감염병 예방법 개정 및 관련 실행 지침을 마련하고, 지자체별로 확진환자 이동경로 정보 중 개인정보 침해 사례가 있는지 점검하고 있다.

점검 결과, 제주도는 성별 표시, 공개기간 14일 경과, 확진자 번호와 동선 정보연계 등 총 3건에 대한 미준수 사례가 적발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언론 브리핑, 디지털 콘텐츠 개발 등을 통해 확진환자 이동경로 등 정보공개 지침 관련 언론 및 대국민 소통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매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지자체별 이행상황 합동점검과 오는 20일 정보공개 담당자를 대상으로 관련내용을 교육할 예정이다.<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