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훈 의원 "비싼 농자재에 농가 경영비 부담, 대책 마련해야"

2020-10-15     홍창빈 기자
송영훈

영농에 필수적인 농약과 비료 등 농자재 가격부담이 농업경영비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어서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 송영훈 의원은 14일 진행된 제388회 임시회 농축산식품국 및 농업기술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난 2019년 농약과 비료 판매금액이 1254억원에 달하고 있어서, 필수 농자재 가격이 제주 농업 경영비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당부했다.

송 의원은 "제주지역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원예용 농약의 경우 2015년도 판매금액이 628억원 이었는데, 매년 5.6%씩 증가해 2019년에는 839억원에 달하고 있다"며 "시중의 물가상승률을 감안해도 농업인들이 농약과 농자재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볼멘소리가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감귤 농가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농약 품목의 경우, 판매업체에 따라 4∼8%의 가격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농자재에 대한 정확한 원가와 마진을 공개해 농업인들의 선택권을 보장하고, 업체에서도 적정한 가격을 책정할 수 있도록 행정에서도 역할이 필요하다"고 요구 했다.

송 의원은 "제주지역 농업경영비가 3674만2000원으로 전국평균 2417만5000원과 비교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이러한 부담이 농가부채로 고스란히 이어지는 만큼, 비싼 농자재 가격을 인하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