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제주도당 "도의회 제2공항 의견수렴 방식은 합의사항 파기"

2020-08-11     윤철수 기자

미래통합당 제주도당은 11일 제주도의회 제2공항 갈등해소 특별위원회가 도민 의견수렴 절차와 방법을 담은 '제2공항 건설 갈등해소 방안 추진계획'을 확정한 것에 대해 입장을 내고, "특위의 결정은 지난 1월 31일 원희룡 지사와의 비공개 면담 후 발표한 핵심합의사항의 파기"라고 주장했다.

제주도당은 "당시 박원철 특위 위원장은 원 지사와의 비공개 면담을 가진 후 브리핑을 통해 4가지 항목중 첫 번째로 특위 활동이 제2공항 건설 찬·반이 아닌 도민사회 갈등 해소 목적이라고 분명히 밝힌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 이번 특위에서 채택된 추진계획을 보면, 1단계 여론조사상의 공론조사·심층여론조사·주민투표 등이 찬·반 의견을 물어보기 위한 것이 아닌가"라며 "만약 1단계 여론조사를 통해서 주민투표 방식이 여론의 지지지를 크게 얻으면 제2공항 찬·반을 의제로 하는 주민투표를 한다는 것은 상식적 판단인데, 이는 명백한 1월31일 핵심합의사항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위는 약속 파기에 대해 도민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