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2차 추경안 의결...문화예술 분야 70억 증액

제주도의회 예결위, 세출부분 인건비 53억 등 총 128억 '삭감'
모든 도민 1인당 10만원 2차 재난긴급생활지원금 확정

2020-07-28     홍창빈 기자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긴급 편성된 제주특별자치도의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은 세출 부분에서 문화예술행사 사업비를 대폭 증액되는 것으로 수정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문종태)는 지난 22일부터 27일까지 제2회 추경예산안을 심사하고 계수조정을 통해 세출 부분에서 인건비 등 총 128억원을 삭감하고 각종 문화예술 분야에서 70억원을 증액하는 것으로 수정 의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제주도가 제출한 이번 추경예산은 기정예산액 6조 538억원 보다 975억원(1.61%) 증액된 총 6조 1513억원 규모이다.

예결특위는 문화예술분야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해 문화예술 활성화 지원사업 5억원, 제59회 탐라문화제 개최 1억 5000만원, 칠십리 축제 행사 운영 1억 2000만원 등 총 70억원을 증액했다.

제주도의 결산상 인건비 불용율이 지난 2017년도 9.6%, 2018년도 10.3%, 지난해 7.2%로 최근 3년간 과다계상된 인건비 추계로 인해 불용되는 예산이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계수조정을 통해 반드시 필요한 인건비를 제외한 53억원을 감액했다.

이 밖에도 도의회는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연수 등이 어렵게 됨에 따라 국외여비 전액을 삭감하는 등 총 128억을 감액 조정했다.

모근 도민에게 1인당 10만원씩 지원되는 제2차 제주형 재난긴급생활지원금은 그대로 확정됐다.

예결위에서 의결된 예산안은 이날 오후 2시 열리는 제2차 본회의에 회부되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