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농 오문복 선생, 창작 한시집 '염필만음' 증보판 발간

2020-07-02     김재연 기자
소농

제주문화원은 제주출신 한학자이자 서예가인 소농 오문복 선생(83)이 창작 한시집 '염필만음(拈筆漫吟)' 증보판을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 

이 한시집에는 지난 2016년 사군자를 포함해 화초와 소나무, 돌 등 모두 14가지를 소재로 하는 5언과 7언절구 210수와 발간했던 것에 새롭게 능소화, 무궁화 등의 소재를 더한 174수 등 총 384수가 수록됐다.

한시의 한글번역은 문하인 백규상씨가 맡았고, 김순이 시인이 감수했다. 

시집 중간중간에는 옥산 김옥진, 금봉 박행보, 치련 허의득, 동작 김춘 등이 소농 선생의 화제를 주제로 그린 작품이 삽화로 담겨 있다.

오문복 선생은 "밭 갈고 심는 여가에 장난삼아 사군자를 그리고 즉석에서 읆조려 화제로 써본 것은 마음을 바르게 쓸 곳을 찾기 위함이지 남에게 보이려 한 것이 아니었다"며 "같은 취향을 가진 이들의 응수를 바란다"고 출간 소감을 밝혔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