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윤달 기간 하루 평균 93.2구 개장유골 화장

2020-07-01     홍창빈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윤달기간인 지난 5월 23일부터 6월 20일까지 29일 동안 일평균 93.2구씩 총 2704구의 개장유골 화장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7년 당시 윤달이던 6월24일부터 7월22일까지 개장유골 1811구(일평균 62.4구)와 비교해 약 1.5배에 달하는 것이다. 

제주도는 윤달에 산소를 개장(이장)하는 제주지역 관습에 따라 평소보다 개장유골 화장건수가 증가할 것을 고려해 도민들에게 편리한 장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준비를 해왔다.

양지공원에서는 화장로 운영시간 연장과 특별 근무조를 편성해 개장유골 화장 예약을 평상시 1일 60구에서 100구로 확대해 시행했다. 

제주에서는 최근에 묘지관리의 어려움, 효율적인 토지이용 등이 많아지며 장사문화가 변화함에 따라 개장유골 화장이 꾸준히 증가해 왔다. 

특히 올해 1월부터 윤달기간 이전인 5월 22일까지 2713구 화장이 이루어져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2.5%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태봉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제주도는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위해 지난 2월 28일부터 양지공원 방문자에 대한 마스크 착용 권고와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한 발열감시를 하고 있다"며, "또한 일과 종료 후에는 양지공원 시설물 전반에 대한 방역을 실시해 도민들이 안전하게 양지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