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판 조주빈' 성착취물 유포 20대 구속 기소

2020-06-10     김재연 기자

전국 각지의 청소년 11명을 상대로 성착취 영상물을 제작.유포하고, 성매매와 성폭행 등을 일삼아 '제주판 조주빈'으로 불린 2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제주지방검찰청은 아동·청소년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음란물제작배포, 강간, 성매수 등)과 아동복지법위반(아동에대한음행강요매개성희롱 등), 성폭력특례법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 공갈미수, 협박 등의 혐의로 A씨(29)를 구속 기소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5월 11일 검거 직전까지 카카오톡과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해 범행 대상을 물색한 뒤 전국 각지 중·고등학생 청소년 11명을 상대로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하고 협박, 공갈, 성매매,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기간 동안 A씨가 제작한 성착취물은 사진 195개, 동영상 36개 등 총 231개에 이른다.

그는 의심 선불폰, 듀얼넘버 휴대전화 번호 두 개를 사용, SNS를 통해 1인 2역을 하면서 청소년들에게 접근했다. 이후 청소년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거나 용돈을 주겠다고 꾀어 성관계를 촬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성착취물을 제작한 후에는 피해 청소년들에게 이를 유포하겠다며 협박·성폭행하고 성매매를 알선하는 등 잔혹한 범죄행각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