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애월항 '비산먼지' 문제 해소 친수시설 조성

2020-05-12     홍창빈 기자
애월항

제주특별자치도는 애월항 동부두 일원 약 1만9000㎡의 배후부지에 총사업비 15억원을 투자해 관광객, 지역주민 및 항만종사자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항만친수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애월항 동부두는 시멘트.모래 등 화물을 주로 취급하는 부두로, 그동안 인근에 위치한 초.중등학교와 주택가 등지에서 계절풍 영향에 의한 비산먼지로 많은 생활불편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항만이용계획이 없는 유휴 부지를 활용해 산책로(310m), 차양시설, 수림대 등 친수시설로 조성해 비산먼지를 방지하는 한편 용천수를 활용한 수경시설을 계획해 주민생활 불편 해소와 더불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게 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지난 2월 설계용역을 착수해 지역주민 대표 및 항만종사자 등의 의견수렴을 거쳤고, 현재 공공디자인진흥위원회 심의 절차를 이행중으로, 오는 12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조동근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애월항 항만친수시설 조성사업 시행으로 지역주민 생활여건이 대폭 개선되기를 희망하며, 앞으로도 쾌적한 항만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