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성산일출봉 잔디광장서 화재...'하마터면'

예초작업 중 화재, 2640㎡ 면적 불에 타...1명 부상

2020-04-23     김재연 기자
소방대원들이

[종합] 23일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일출봉 앞 잔디광장에서 화재가 발생, 1명이 부상을 입고 잔디밭 등이 훼손되는 피해가 났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6분께 성산일출봉 잔디광장에서 불이 나 긴급 출동한 119에 의해 40여분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잔디광장 예초 작업을 하던 근로자 A씨(45)가 손가락 부위에 화상을 입고 119구급대에 의해 제주시내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잔디광장 2600여㎡와 나무  15본 등이 불에 타는 피해가 발생했다. 화재 발생 당시 강한 바람에 의해 불이 순식간에 번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예초기 엔진 과열로 인한 화재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화재가 발생한 지점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자, 천연기념물 문화재보호구역 내인 것으로 확인됐는데, 다행히 잔디밭 구역에서 진화되면서 성산일출봉으로는 확산되지 않았다.

불이 날 당시 연기가 성산일출봉 일대를 뒤덮으면서 관광객들은 황급히 대피했다.

제주도 세계자연유산본부는 전문가와 협의해 이 일대 잔디광장 복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헤드라인제주>

소방대원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