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유권자가 꼽은 총선 쟁점의제 1순위, '일자리.지역경제'

'제2공항 갈등', '쓰레기.하수문제', '1차산업', '난개발', '4.3' 순
코로나 대응정책...'경영안정자금 지원', '무사증권한 이관' '재난기본소득'

2020-03-31     원성심 기자

오는 4월 15일 실시되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와 관련해, 제주지역 유권자들은 총선에서 쟁점이 될 현안 의제로 '일자리.지역경제' 문제를 가장 높게 꼽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선공동보도 협약을 체결한 <헤드라인제주>와 KCTV 제주방송, 제주일보, 제주투데이 등 언론 4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실시한 제2차 공동 여론조사에서 제주지역 쟁점 의제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위기극복 정책에 대한 도민인식 조사도 함께 실시했다.

이 결과, 먼저 제주지역 총선의 쟁점현안 의제로는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31.6%)를 가장 높게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제2공항 갈등문제'(24.6%), '쓰레기, 하수 등 생활환경 문제(14.3%), '감귤가격 폭락 등 1차산업 문제'(10.7%), '난개발 문제'(10.3%), '제주4.3의 완전한 해결'(4.7%) 순이다.

선거구별로는 제주시 갑과 을 선거구 유권자의 경우 1, 2순위로 '일자리.지역경제'와 '제2공항 갈등'을 꼽은 반면, 서귀포시 선거구 유권자들은 '제2공항 갈등' 문제를 1순위로 꼽았다.

이어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제주지역에서 가장 시급하게 도입해야 할 정책을 묻는 질문에는 '소상공인 등 경영안정자금 지원'(28.2%)를 가장 높게 선택했다.

다음으로, △무사증 입국제도 운영권한 제주도 이관(21.5%) △재난기본소득 지원(21.0%) △고용유지 지원금 지원(11.9%) △산업위기 대응 특별지역 지정(3.2%)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제주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514명(제주시 갑 505명, 제주시 을 502명, 서귀포시 50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 추출은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및 유선 RDD 표본 프레임에서 성·연령·지역별 인구 비례할당을 통한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의 대표성 확보를 위해 2020년 2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의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해 통계 보정이 이뤄졌다.

조사는 정형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유.무선 전화 면접조사(유선 17%, 무선 83%)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19.7%(7670명 중 1,514명 응답)이고, 선거구별 응답률은 제주시 갑 19.5%, 제주시 을 18.9%, 서귀포시 20.9%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