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균 강남구청장 "유학생 모녀 '선의의 피해자' 발언, 제주도민들께 사과"

2020-03-29     홍창빈 기자
정순균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 의심증세가 있는 가운데에도 제주를 여행한 뒤 서울 강남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미국 유학생 모녀를 두고 '선의의 피해자'라고 발언한 정순균 서울 강남구청장이 29일 입장문을 통해 "제주도민을 비롯한 국민과 강남구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정 구청장은 "최근 제주도 방문 모녀 확진자와 관련한 저의 발언이 진의와 전혀 다르게 논란이 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확산방지에 함께하고, 고생하고 계시는 제주도민을 비롯한 국민과 강남구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보내주신 여러분의 말씀과 지적을 코로나19 확산방지에 더 철저히 임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심기일전해서 강남구민들의 건강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국민 여러분들이 고통과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면서 "강남구청장으로서 이러한 고통과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해 해외입국자 유입이 가장 많은 강남구에서의 코로나19 확산방지와 예방에 혼신의 노력을 다해나가겠다"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