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반대 시민사회단체, '지속가능한 제주' 도민선언운동 시작

송악산개발반대, 선흘2리 반대위 등과 1만인 서명 후 총선 후보자에 전달
"제2공항 도민공론화 수용, 개발사업 중단, 국제자유도시 폐기 등 요구"

2020-03-25     원성심 기자

제주 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4.15총선을 앞두고 제주 제2공항 일방적 강행 중단 및 관광세 도입, 국제자유도시 정책 폐기 등을 주 내용으로 한 '지속가능한 제주 만들기' 도민선언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도민선언운동은 송악산개발반대대책위원회, 선흘2리 대명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원회, 비자림로 지키기 시민모임 등과 공동으로 진행된다. 내달 7일까지 1만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 9일쯤 결과를 발표하고, 정부와 제주도, 각 정당 21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 후보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도민회의는 "이번 도민선언은 환경수용력을 초과하는 과잉관광과 난개발에 제주의 아름답고 고유한 자연과 환경이 망가지고 있음은 물론 생활환경 악화, 범죄율 증가, 높은 집값과 임대료, 1차산업 붕괴 등으로 도민의 일상이 망가지고 있음을 지적하며 이를 막기 위해 진행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도민선언에서는 또한 현 시대가 잘 보존된 자연이 경제적 사회적으로 큰 가치를 가지는 시대임을 지적하며 아름다운 자연과 청정한 환경은 우리가 잘 보존해 후손에게 물려줘야 할 소중한 유산이라는 점을 명확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부적을는 환경위기로부터 제주를 지키고, 지속가능한 제주를 만들기 위해 △제2공항 일방강행 중단 및 도민공론화 수용 △불요불급한 관광·개발 사업 전면중단 △관광세 도입 및 관광정책 패러다임의 질적 전환 △환경영향평가제도 개혁 및 환경총량제 즉각 시행 △국제자유도시 지정폐기 및 제주특별법 전면개정 등 5가지 요구사항을 담아낼 예정이다.

도민선언 참여는 온라인 서명을(http://bit.ly/제주를지켜라_도민선언) 통해 이뤄진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