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청 앞 방역복 구급대 긴급출동에 SNS '난리법석'

코로나19 의심자 출동 소동...오인신고로 일단락

2020-02-24     김재연 기자

제주도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 두번째 확진자 발생으로 지역사회 전파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24일 제주시청 앞 거리에서 코로나19 의심자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방역당국이 긴급 출동했으나 다행히 오인신고로 일단락됐다.

24일 제주특별자치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1분께 제주시청 맞은편 도로에서 한 여성이 비틀거리며 걸어가고 있는데 코로나19 의심자로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소방 감염구급대가 긴급 출동해 해당 여성을 찾아 즉석에서 발열여부를 확인했는데, 다행히 이 여성은 체온 등이 모두 정상으로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해당 여성은 기침과 발열 등 이상 증세가 없어 현장에서 이송하지 않고 복귀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날 방역복을 갖춰입은 구급대가 긴급 출동해 해당 여성과 대화하는 모습의 사진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급속히 확산되면서, 한때 중대한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오인하고 온갖 추측성 얘기들을 쏟아내며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구는 소동이 빚어졌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