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가계대출 규모 '16조 2749억'...주택담보 증가↑

11월 중 가계대출, 1197억 증가

2020-01-21     원성심 기자

제주지역 가계대출 규모가 사상 최대치인 16조 2000억원선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11월 제주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 자료에 따르면, 제주지역 가계대출 잔액은 16조 27492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3% 증가한 것으로, 월중 1197억원이 늘었다.

증가폭은 지난해 10월 이후 13개월 연속 둔화됐으나, 전체적 규모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제주지역 부동산시장이 크게 침체됐으나 예금은행의 주택.토지 담보 대출은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 주 요인으로 분석된다.

담보유형별로 보면, 주택담보 대출은 대출규제 영향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예금은행(409억원 증가)은 증가세가 이어지졌다. 반면, 비예금은행은 감소(-180억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 담보 등의 주택외 담보대출은 예금은행과 비은행금융기관 모두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한편, 11월말 제주지역 금융기관의 여신 잔액은 30조 8211억원으로, 월중 2285억원 증가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