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건설은 제주도를 군사기지로 만드는 것"

한일평화기행 청년들, 공동선언 기자회견

2020-01-13     김재연 기자
한일평화기행

한일평화기행 청년들이 제주도의 군사기지화를 우려하며 제주의 해군기지 철거와 제2공항 건설 저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한일 청년들은 13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공항 건설은 제주도를 군사기지의 섬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제2공항 건설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이들은 "제2공항 건설로 관광객을 늘릴 수 있다고 홍보하지만 성산읍 주민들과 이장은 제2공항이 환경에 미칠 영향이나 안전성, 제주도의 군사기지화를 우려하면서 직접 관찰하고 조사해 위험을 알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건설을 반대하는 와중에 국토부는 뻔한 거짓말로 건설을 강행하려 한다"면서 "제주도청은 관광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환상을 주며 공정하지 못한 공론화를 통해 주민들을 우롱하고 있었다"고 성토했다.

한일 청년들은 "제주의 현재가 맞닥뜨린 위험이 곧 우리 모두의 위험"이라며 "차별과 배제의 고리를 끊지 않으면 언제든 비극이 반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일평화기행 청년들은 지난 10일 출범해 제2공항 예정지인 서귀포시 성산읍 광치기해변, 대수산봉, 수산초등학교, 한못 등을 방문한 뒤 이날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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