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제주도체육회장 선거 후보자 기자간담회..."내가 적임자"

후보자 개별 발언.공약 발표...토론회는 진행 안해

2020-01-08     김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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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선거관리위원회는 8일 오후 도체육회관 세미나실에서 제주도체육회장 후보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기호 1번 부평국 전 제주도체육회 상임부회장과 기호 2번 송승천 제주도씨름협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각각 5분의 모두발언과 15분의 질의응답을 진행됐다. 다만, 양측이 직접적으로 문답을 주고받는 토론회는 진행되지 않았다.

부평국 후보는 제주체육 성공기반을 위한 4대 역점 공약으로 △재정 안정적 자립기반 및 조직혁신 △융복합 체육 인프라 확충과 월드 종합대회 유치 △전문·생활체육 균형발전을 통한 스포츠 인재육성 체계 확립 △소통을 통한 체육인의 권리증진 강화, 종목단체 사무국장 처우개선 및 복지 증진 등의 공약을 내세웠다.

부 후보는 출마의 변을 통해 "저는 종목단체와 소통 부분을 항상 직원 조회 시 강조해왔다"며 "도 체육회 사무처 직원들의 의식개선을 통해 종목단체와의 수평적 관계를 형성해 실질적으로 종목단체와 공동체라는 의식을 심겠다"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 체육회 회장 후보자로서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전에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전문체육 육성 및 체육환경 조성 △100세 시대에 맞춘 생활체육시스템 구축 △제주체육의 산실인 학교체육 활성화 적극 지원 △체육시설 인프라 확충 및 스포츠산업 육성 △제주체육행정의 변화와 혁신 등을 공약한 송승천 후보는이날 공약 발표를 생략하고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송 후보는 "대한체육회 씨름협회 간사인데 실수로 강임부회장으로 기재됐다"며 최근 경력허위기재 논란과 관련해 '실수'라고 해명했다.

그는 해명과 함께, 체육회장 선거인명부와 관련해 일부 연락처가 잘못 기제돼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송 후보는 "체육회 선관위가 배부한 선거인명부에서 9명의 연락처가 잘못됐다"면서 "체육회가 제공한 기부금 기탁 내역도 다르게 제공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체육회 선관위는 "해당 9명 중 8명의 경우 가맹단체가 보낸 명단 자체가 오기가 있었다"면서 "나머지 1명은 학교명이 잘못 기재돼 수정조치 했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한편 2파전으로 치러지는 민선 첫 제주도체육회장 선거는 오는 15일 제주시 거주 선거인은 제주시 사라봉 다목적체육과내 제주시체육회 회의실에서, 서귀포시 거주 선거인은 서귀포생활체육문화센터 내 서귀포시스포츠클럽 클럽하우스에서 각각 진행된다. 개표는 투표 마감 후 투표함을 제주도체육회관 세미나실로 옮겨 진행한다.<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