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제주교구 생태환경위, 환경부 앞 제2공항 반대 미사 봉헌

2019-12-16     홍창빈 기자
16일

국토교통부와 환경부가 진행중인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가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천주교 신자들이 환경부 앞에서 제주 제2공항 반대를 촉구하는 미사가 진행됐다.

천주교 제주교구 생태환경위원회 위원장 허찬란 신부는 16일 오후 3시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정문 앞에서 천주교 대전교구 생태환경위원회 및 신자들과 제2공항 반대 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미사는 최근 환경부 앞에서 제2공항에 반대하며 단식중인 서귀포시 성산읍 주민 김경배씨와 함께 환경부가 제2공항 전략환경평가서 부동의를 통해 제주의 자연을 지켜줄 것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허 신부는 "도대체 누구를 위한 건설이기에 고향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무시하고, 거기 살고 있는 모든 피조물의 공동체를 무시하고 모든 환경을 인간 마음대로, 국토보와 환경부 마음대로 평가하며 졸속으로 공사를 서두르고 있는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이제 매일 매일 환경정책평가 연구원이 국토부가 제출한 보완서를 검토하고 환경부가 최종적인 결론을 내리기까지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서 "엄동설한의 노숙단식생활보다 더 커다란 마음의 상심, 고향을 잃는 설움이 더 고통의 때를 잘 버티도록 미사를 드린다"고 제2공항 반대 의지를 드러냈다.<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