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과 가치

[기고] 김영태 / 제주도 미래전략국 저탄소정책과 

2019-11-21     김영태
김영태

매일 아침 우리 집 지붕에 설치된 태양광이 전기를 생산한다. 생산된 무공해 에너지를 이용하여 전기 조리기구로 간단히 아침을 하고 전기보일러로 샤워를 한 후 밤새 충전기에 꽂아두어 충전된 전기자동차를 타고 출근을 한다. 이런 풍경은 이제 대다수 도민이 행하는 자연스러운 일상이 되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미래에 대한 상상이었지만 빠른 제품 기술개발과 신재생에너지 보급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이제는 화석연료의 대체 자원으로서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 도는 “CFI2030 정책”에 따라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자동차의 보급의 다양한 모범사례를 제시하고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우후죽순으로 들어서는 풍력발전기, 태양광 설치로 인해 도민사회에서는 경관, 농지잠식, 소음·전자파 문제 등 “또 다른 환경 훼손”이라는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 당장 환경 훼손이라는 관점에서만 볼 것이 아니라 우리가 누리는 오늘의 풍요가 화석연료에서 기인하여 그 대가로 지구온난화라는 부작용을 안고 살아가고 있는 현실을 인지하여야 하며, 그런 측면에서“더 큰 환경보호”라는 관점에서도 바라봐야 한다.

석기시대에서 청동기시대로 바뀐 이유가 돌을 다 써버렸기 때문이 아니라 보다 나은 기술인 청동기가 석기를 몰아냈듯이 보다 나은 신재생에너지의 전환은 환경을 보전하고 우리의 삶의 질을 윤택하게 해줄 수 있는 필연적인 시대의 흐름이다. <김영태 / 제주도 미래전략국 저탄소정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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