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동물보호센터 유기견 사체 '동물사료' 규탄 집회 18일 개최

2019-11-11     홍창빈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동물위생시험소 산하 동물보호센터에서 발생한 유기견 사체들이 동물사료를 제조하는데 사용돼 온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동물보호단체가 제주도정의 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집회를 개최한다.

제주동물친구들은 오는 18일 오전 8시 제주도청 정문에서 유기견 사체의 동물사료 제조 논란에 대한 책임자 처벌과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하는 집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동물친구들은 "갈 곳 없어 들어간 동물보호센터에서 쓸쓸히 죽어간 동물들의 사체를 고온 고압에서 가공하여 다른 동물의 먹이로 사용했다니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제주도청은 남은 사료를 회수하여 폐기하고, 이후로 동물 사체를 의료폐기물로 반출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으나, 정작 책임자 처벌은 없이 렌더링 업체에 모든 책임을 떠넘기고 마무리 하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에 제주도에 우리의 관심과 분노를 보여주어야 한다고 결정했다"며 "이번 사태에 분노하는 도내 시민 단체들과 시민들이 모여 책임자 처벌 및 확실한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하는 집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