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철 의원 "제2공항 공론화특위, '원포인트 임시회' 요구할 것"

제주 제2공항 갈등문제의 해법으로 제시됐던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 '도민 공론화 지원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이 31일 의회운영위원회에서 '심사보류'되자 더불어민주당 원내교섭단체 대표인 박원철 의원(환경도시위원장)이 '원포인트 임시회' 소집 요구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박원철 의원은 이날 운영위원회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 의회운영위원회에서 심사 보류되면서 의장 직권상정은 무리라고 판단된다"면서 본회의 상정은 불발됐음을 밝혔다.

박 의원은 "민감한 사항인데 운영위가 결정을 보류했다. 개인적으로는 자괴감이 든다"며 "지난 회기 때 (공론화 요구 1만인 청원을 가결시킨) 전체 의회의 뜻이었고, 도지사가 공론화를 거부한 것에 대한 후속 조치였는데, 이것이 운영위에서 보류돼 아쉽다"고 피력했다.

그는 "국책연구기관(KEI)에서도 (제2공항 건설에 대한) 우려가 나왔는데, 의회가 대표기관으로서 적극나셨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당소속) 의원들과 의논할 예정인데, 개인적으로는 원포인트 임시회를 소집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의장은 의사일정을 지정해 가부를 결정할 것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