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식의 참좋은 세상만들기]<2>울어서는 안되는 아이들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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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식의 참좋은 세상만들기]<2>울어서는 안되는 아이들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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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청개구리 이야기

옛날 옛날에 청개구리 모자가 살았단다. 아들 청개구리는 불효한 자식인지라 어머니의 말을 한 번도 들어주는 일이 없어 늘 반대로만 했단다. 산으로 가라 하면 내로 가고, 내로 가라 하면 산으로 갔단다.

또 동쪽으로 가라 하면 서쪽으로 가고, 서쪽으로 가라하면 동쪽으로 갔단다. 물론 남쪽으로 가라하면 북쪽으로 가고, 북쪽으로 가라하면 남쪽으로 갔을 것이다.

세월이 흘러 청개구리 어머니가 병이 들어 시름시름 앓던 차에 청개구리에게 "내가 죽거들랑은 부디 냇가에 묻어 달라." 하고 유언을 했단다.

언제나 불효한 청개구리도 막상 어머니의 죽음을 맞고 보니 매우 슬펐단다. 지난날 어머니의 말을 듣지 않았던 것을 후회했단다. 그런대도 청개구리는 어머니의 마지막 유언까지 반대로 하고 어머니를 산에 묻었단다.

그 후로 비가 오려고 하늘이 인상을 찌푸릴 때면 청개구리는 울기 시작했다. 여태껏 반대로만 하고 유언마저도 반대로 했는데 비가 올 때는 냇가에 물이 차고 넘치니까 어머니의 마지막 유언이 생각나서 “냇가에 묻었어야 했는데 죄송해요” 하면서 운단다.

비가 올 때면, 진짜 청개구리도 가짜 청개구리도 모두, '에브리 바디' 운단다.

# 울어서는 안되는 아이들의 꿈

진짜도 가짜도 구별할 길이 없다. 이것은 우리의 자화상일지도 모른다. 반대로만 하는 아이, 사람을 빗대거나 부모가 살아있을 때 잘 해라는 등의 의미를 우리 조상들은 청개구리 이야기를 통해서 표현하고 있다.

▲ 진짜 청개구리와 가짜 청개구리 이야기를 듣고 있는 참좋은지역아동센터의 어린이들. <헤드라인제주>
우리나라는 2026년이면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게 된다. 노인 인구가 20%가 넘어선다는 이야기다. 더불어 저출산 문제가 맞물려 있어서 실제적인 경제인구는 극도로 줄어들게 되는데 이것은 극심한 사회문제를 야기 시키게 될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많은 분들이 알고 있다. 하지만 대안을 마련하는 데는 '진짜 청개구리' 또는 '가짜 청개구리'처럼 소홀하며 결국에는 울고야 말지도 모른다. 어쩌면 '소 잃고 외양간 고친 다'는 격이 될지도 모를 일이다.

정치인을 비롯하여 시민단체들 까지도 때로는 비판을 위한 비판,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것 같다. 옳은 말, 맞는 말을 하는 것 같다.

하지만 정작 비판과 반대를 하면서 모두를 살리는 거시적인 안목의 대안을 제시해 주지 못하면서 날 세운 비판은 청개구리? 우리도 청개구리들처럼 울지 않으려면 거시적인 대안을 만들며, 대안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면서 경제인구의 감소와 함께 꿈을 잃어버린 젊은이들이 혹여 사회저해요소가 되어, 갈 길 바쁜 사회를 가로 막을 것을 상상해 보라.

만일 한 사람의 꿈을 키워 준다면, 그가 자신을 살릴 뿐만 아니라 수많은 사람을 살릴 것이고, 또 다른 꿈의 나래를 펼침으로서 초고령 사회에서 또 다른 좋은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세울 수 있을 것이다.

#꿈을 먹고 자란 아이만이 꿈을 키워준다

민간은 아이들의 꿈을 키우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하고 투자하는데 아까워하지 않고 있다. 여기에 부응해 정부와 전문가들 또한 힘을 더욱 모았으면 한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있다. 백번 듣는 것보다 한번 보는 것이 낫다는 말 속에, 직접적인 경험이 간접적인 경험보다 영향력과 파급력이 크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랑받아 본 아이가 사랑을 주는 사람이 될 것이다. 교육을 받아 본 아이가 올바른 교육하는 사람이 될 것이다. 꿈을 먹고 자란 아이가 꿈을 키워주는 사람이 될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사회경제적 약자로 사랑받을 권리, 교육받을 권리를 주장하고 행사할 수 없는 아이들에겐 비현실적인 일이다. 이 아이들이 얼마나 고통스럽게 성장의 징검다리를 밟고 자라고 있는가를 아는가? 그러기에 우리가 있지 않은가!

우리 국가의 장래를 위해서 아니 우리들의 미래를 위해서... 진짜 청개구리나 가짜 청개구리처럼 울지 않으려면... 우리 아이들을 위해 투자하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선심성 정책을 내서는 결코 안 될 것이다. 지금은 맞는 말 옳은 말 할 때가 아닌 대안을 제시하며 힘들고 버거울 지라도 미래를 위해서 수용할 때다.

“꿈을 꾸는 자는 울지 않는다. 꿈을 키우는 자 또한 울지 않는다”

오늘도 아이들의 꿈을 키워주기 위해서 물심양면으로 애쓰시는 참좋은 사람들과 사회복지시설과 기관, 참신한 공무원들과 꿈을 키워 주는' 정치인들이 있기에 우리의 미래는 밝습니다. 오늘도 내일도 앞으로도 꿈을 통해 '참좋은세상을 만들며 웃읍시다^^; <헤드라인제주>

황의식 목사는...

   
▲ 황의식 목사.<헤드라인제주>
참좋은 지역아동센터의 대표를 맡고 있는 황의식 목사는 스스로 권리를 주장할 수 없는 아동들을 대신해 사랑받을 권리, 보호받을 권리, 교육받을 권리를 보장해 주기 위해 '참좋은 사람들'과 함께 아동센터를 설립했다.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황 목사는 아동센터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그들의 순수한 꿈을 싹틔우고 키워주고 싶다는 자신의 작은 꿈을 싹틔우게 된다.

그는 꿈을 잃어버린 아이, 꿈을 키우는 아이, 꿈이 멍든 아이 등 다양한 아이들의 꿈을 보살피고 잘 자라게 해주고 싶단다.

그렇게 작은 희망의 씨앗들이 자라 "참좋은 세상을 만드는데 밀알이 되게 하고 싶다"며 글을 올리는 그에게 희망과 용기를 붇돋아 주길 바랍니다.<편집자 주>
 


 

*이 글의 1차적 저작권은 황의식 객원필진에게 있습니다. 

<황의식 객원필진/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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