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기후테크 기업들과 '2035 탄소중립' 실현 함께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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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기후테크 기업들과 '2035 탄소중립' 실현 함께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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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에스디엑스(SDX)·기후테크 기업 24곳과 업무협약 체결
자발적 탄소시장 시스템 구축·기후테클 개발 및 상용화·ESG 경영 실천 협력
30일 열린 제주도-기후테크 기업 탄소중립 및 환경 보전 업무협약식. ⓒ헤드라인제주
30일 열린 제주도-기후테크 기업 탄소중립 및 환경 보전 업무협약식. ⓒ헤드라인제주

제주특별자치도와 재단법인 에스디엑스(SDX, 이사장 전하진)와 23개 기후테크 기업이 2035 탄소중립 제주 비전 실현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다.

제주도는 30일 오전 제주썬호텔 더볼룸에서 열린 ‘2024 세계기후경제 포럼’에서 재단법인 에스디엑스를 비롯한 기후테크 기업들과 탄소중립 및 환경 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기후테크란 기후와 기술의 합성어로 수익을 창출하면서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 적응에 기여하는 모든 혁신 기술을 뜻한다.

이번 협약에는 자발적 탄소시장 활성화를 주도하는 재단법인 에스디엑스와 폐플라스틱 재활용, 건물․매장 탄소감축, 친환경데이터센터, 수송분야 탄소감축, 전기비행기 등 다양한 분야의 기후테크 기업 23곳이 참여했다.

협약 기관들은 제주의 2035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지속가능한 환경보전을 위해 협력하게 된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제주도가 추진하는 자발적 탄소시장 시스템 구축 협력 △기후테크 개발 및 상용화, 제주 투자 등 녹색성장산업 촉진 △ESG 경영 실천 위한 ‘제주형 생태계서비스지불제계약’ 사업 적극 참여 등이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제주도는 정부보다 15년 앞선 2035 탄소중립 정책을 과감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도민들이 기후변화를 직접 체감하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기후 행동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재생에너지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기업 생태계 구축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오 지사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데이터센터와 기후테크 기업 유치 등을 통해 재생에너지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핵심”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탄소중립을 위한 다양한 협업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진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전하진 이사장은 “‘제주가 이끌면 미래가 된다’는 슬로건처럼 이번 협약이 미래의 세상을 바꾸는 역사적인 자리가 될 것”이라며 “제주의 도전이 대한민국과 세계의 표준을 선도하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지역혁신연구원과 아시아기후변화교육센터(ASIA CLIMATE CHANGE EDUCATION CENTER), 제주탄소중립지원센터, 탄소중립실천연합 GETPPP, 중남미연구소HK+사업단이 주관한 ‘2024 세계기후경제포럼’은 30일 마무리됐다.

'기후위기 시대의 기후경제-제주와 모두의 비전’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포럼은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가 위기 수준으로 심화되면서 제주도는 사회․경제적 패러다임 전환과 각계각층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마련됐다. 3개 메인세션과 3개 특별세션으로 진행됐다.

30일에는 '지속 가능성을 넘어서, 교차경제'란 주제로 세번째 메인세션이 진행됐다. 이 세션에서는 조남준 싱가포르 낭양공과대학교 교수가 '교차 경제 센터: 오늘의 재료로 내일을 준비하기'란 주제로 발표를 해 눈길을 끌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대학의 데이비드 배스톤 교수는 '교차 경제 및 재생 기술'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강성진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종합토론을 진행한다.

이날 '기후위기 시대의 상생, 생태법인'을 주제로 한 초청세션, 그리고 탄소중립실천연합과 2024 탄소중립포럼이 공동 주관으로 마련된 '생태계서비스지불제 활성화를 위한 기업의 ESG경영 연계 방안' 주제의 특별세션도 열렸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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