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지사 "제주도민과 함께 축하"...김한규 의원 "뜻 깊은 수상"
소설가 한강이 아시아 여성 최초이자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제주사회에서도 축하 물결이 일고 있다.
각계에서는 이번 한강 작가의 수상에 축하 입장과 함께,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한강 작가가 지난해 제주4·3의 아픔을 다룬 '작별하지 않는다'로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기 때문이다.
한강 작가 역시 수상 발표 후 노벨위원회와의 대담에서 방금을 당신을 알게 된 사람에게 어떤 책부터 읽으라고 제안하겠냐는 질문에 "나의 가장 최근 작품인 '작별하지 않는다'가 시작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답하기도 했다.
제주도내 4.3단체들도 제주4.3의 아픈 역사에 대한 이야기 등을 다뤄 온 한 작가의 이번 수상에 일제히 환영 입장을 전했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를 비롯한, 제주4‧3평화재단, 제주4·3연구소, 제주4·3도민연대, 제주민예총, 제주4·3범국민위원회, 진실과정의를위한제주4·3국제네트워크,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 등 55개 단체는 11일 공동 성명을 내고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한다"고 전했다.
이들 단체는 "스웨덴 노벨위원회는 한강 작가에 대한 노벨문학상 선정 이유에 대해 '역사적 트라우마를 직시하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고 평가했다"며 "한강 작가는 그동안 5.18 비롯해 4·3의 이야기 등을 소설로 풀어내 왔는데, 4·3을 다룬 ‘작별하지 않는다’는 지난해 프랑스 메디치상을 수상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4·3이 문학 분야만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진정하게 세계인들에 각인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4·3은 미래와도 작별하지 않는 이야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10일 밤 SNS를 통해 "지난해 제주4·3을 주제로 한 '작별하지 않는다'로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가 가을밤 모두를 위한 선물을 전해주었다"며 "제주도민 모두와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역사적 트라우마, 보이지 않는 규칙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문학으로 펼쳐냈다는 평가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 덕분에 제주도민은 4·3의 상처를 치유 받고 화해와 상생의 가치를 품고 세계로 나아갈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도 11일 축하 메시지를 통해 "제주도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전했다.
이 의장은 "‘작별하지 않는다’를 통해 제주4·3의 아픔과 화해의 메시지를 전 세계에 알리신 데 대해 깊은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며 "한국 문학의 자랑이 된 작가님의 작품으로 4·3유족들은 큰 위로를 받았고, 제주4·3의 전국화와 세계화를 향한 여정에 새로운 길을 열어주셨다"고 강조했다.
그는 "4·3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물 등재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한강 작가님이 써나갈 빛나는 문학적 여정을 힘차게 응원하며, 그 위대한 업적에 다시 한번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국회의원(제주시을)은 10일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에게 축하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 의원은 한강 작가가 지난해 제주4·3을 다룬 '작별하지 않는다'로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을 수상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번 노벨문학상 수상에 대해 "국민으로서, 또 한 명의 팬으로서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의 아픈 역사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가 세계인들의 마음을 흔들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는 점에서 이번 수상이 더욱 뜻깊다고 생각한다"며 "4·3 피해자와 유족들이 큰 위로를 받았을 것"이라고 이번 수상의 의미를 높이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도 논평을 내고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전했다.
제주도당은 "한강 작가는 ‘역사적 트라우마와 보이지 않는 지배에 정면으로 맞서며 인간의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한강 작가 덕분에 제주4․3 희생자와 유족 그리고 제주도민은 큰 위로를 얻고 치유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이번 수상의 또 다른 의미를 부였다.
또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제주4․3의 아픔을 세계인이 공감한 것이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제주4․3이 대한민국뿐 아니라 세계인의 역사로 나아가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강 작가의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는 지난해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에 선정된 바 있다.
이 소설은 제주4.3의 비극을 세 명의 여성들의 시선을 통해 풀어내고 있다. 손가락이 잘리는 사고를 당한 친구가 있는 제주도를 방문한 주인공이 어머니의 기억을 따라 아픈 과거사를 되짚는 내용을 담아 냈다.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의 영예를 안은 한강 작가는 1970년 광주광역시 출생이다. 풍문여고를 거쳐 연세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1993년 대학 졸업 뒤 이후 잡지 '샘터'에서 기자로 근무했고, 그해 계간 문예지 '문학과사회' 겨울호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1994년에는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 '붉은 닻'이 당선되며 소설가로 데뷔했다.
2005년 펴낸 중편 '몽고반점'으로 이상문학상을 받았고, 2007년 발표한 '채식주의자'를 발표했는데, 이 작품으로 2016년 한국 작가 최초로 영국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했다. 이 후 '희랍어시간'(2011), 광주 5.18을 소재로 한 '소년이 온다'(2014), '흰'(2016), 그리고 제주4.3의 아픔을 담은 '작별하지 않는다'(2021) 등을 펴냈다. <헤드라인제주>
ㅡ2공항 고시 취소하라
ㅡ제주공항 보강.리모델링하라
ㅡ"제주도의 시간"에
환경영향평가는 '제주특별법' 제364조
제1항에 따라 제주도가 환경부의 의견과
도의회 동의 여부로 최종 판단함에 따라.
● 도의원 각자 "투표 참여"시
당방침에 따라 "부동의" 한다
<차기 지역구 추천 100% 반영한다>
☆2공항 고시는 일반법 규정에 불과하고
제주특별법에따라 "부동의" 결정하면
특별법 우선원칙에 따라
2공항고시는 자동 취소된다
ㅡ 도의원 45명<더불어민주당 27명
국민의힘12명, 진보당 1명, 교육 5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