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과 국군의 날, 개천절이 낀 징검다리 연휴 동안 국내외에서 당초 예상보다 많은 40만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연휴를 앞둔 지난달 27일부터 이 달 6일까지 10일간 제주를 찾은 국내외 관광객은 40만172명으로 잠정 집계됐다.하루 4만명 꼴이다. 이중 내국인이 34만1725명, 외국인은 5만8447명이다.
앞서 제주도관광협회가 사전 예약률을 토대로 예상한 39만명을 1만명 가량 웃돈 셈이다. 개천절 당일에는 하룻동안 5만명에 가까운 관광인파가 제주에 몰리며 최고 절정을 이뤘다.
정부가 국군의 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국내 여행수요가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긴 추석연휴가 있었고, 징검다리 연휴인 만큼 장거리보다는 국내 여행을 택한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분석이다.
이번 연휴 특수에 힘입어 올해 누적 내국인관광객은 지난달 30일 9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9월13일)보다 보름이상 늦었지만 감소폭은 점차 둔화되는 흐름이다.
특히 이번 연휴에는 중국 국경절 연휴(10월1~7일)까지 겹치며 중국인관광객도 대거 제주를 찾았다. 이번 연휴에 제주노선에 뜬 국제선 285편 중 78.8%인 216편이 중국 노선이었고 전세기 4편과 크루즈 6편도 운항됐다.
이에 힘입어 올해 누적 외국인관광객은 지난 1일로 150만명을 돌파했다.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11월14일)보다 40일 이상 빠른 속도다. 2019년 연간 외국인관광객은 172만6132명에 달했다.
지난 6일 기준 올해 누적 관광객은 내국인 924만여 명, 외국인 153만여 명 등 1077만여 명에 이른다. 작년대비 4.5% 증가세로, 내국인은 5.9% 줄었지만 외국인이 213% 넘게 급증세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이번 연휴기간 제주도착 항공편 탑승률이 당초 예상한 86.1%를 웃도는 91.9%를 기록했고, 외국인관광객도 예상보다 16% 늘었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