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민선 8기 핵심 복지정책으로 시행한 ‘제주가치 통합돌봄’이 1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그동안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2일 오후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제주가치 통합돌봄 시행 1주년 성과 공유 및 향후 발전 방안’ 토론회를 개최하고 그간의 성과와 향후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도사회서비스원이 주관한 이번 토론회에는 제주도의회, 사회복지직능단체협의회, 제주가치 통합돌봄 서비스제공기관,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 등 총 18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1년간 제주도는 43개 읍면동에서 가사, 식사, 긴급돌봄 3대 서비스를 시범 운영했으며, 현재까지 3765명이 이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만족도 조사에서 92점의 재이용 의사와 93점의 추천 의향 점수를 기록해 정책의 효과성을 입증했다.
읍면동 맞춤형복지팀이 407명의 돌봄 필요 대상자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지원했으며, 응급상황에 처한 독거노인 발견 및 119 연계, 고독사 예방 등 사회안전망으로서의 역할도 수행했다.
오영훈 지사는 “돌봄은 단순한 도움을 넘어 공동체가 함께 책임지고 실천해 나가는 사회통합의 근간”이라며 “제주가치 통합돌봄을 추진한 결과, 도민들의 일상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앞으로 보편적 돌봄에 대한 인식을 더 높이고, 다양한 돌봄 욕구에 더 세심하게 대응해야 한다”면서 “2025년에는 무상지원 기준을 기준중위소득 기존 85% 이하에서 100%이하로 완화하고, 서비스도 확대하는 등 제주가치 통합돌봄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돌봄 인력의 처우개선을 위한 교통비 지원, 영양사 등 전문인력 채용으로 서비스의 질을 한층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유공자 표창, 명사특강, 주제발표, 전문가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명사특강으로 인지과학 분야 전문가인 경희대학교 김상균 교수를 초청해 ‘인지과학으로 바라본 생애주기에 따른 돌봄’을 주제로 한 강연이 이뤄졌다.
주제발표로는 유애정 건강보험공단 통합돌봄연구센터장의 ‘중앙정부 돌봄통합지원 추진 현황과 향후 준비과제’, 김은영 제주사회복지연구센터 전문연구위원의 ‘제주가치 통합돌봄 발전방안’이 제시됐다.
전문가 토론에서는 제주대학교 남진열 교수를 좌장으로, 최현수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김경명 광주시 돌봄정책과 통합돌봄팀장, 홍인숙 제주도의회 의원, 전연숙 제주사회서비스원 사업지원본부장이 패널로 참여해 제주가치 통합돌봄의 지속가능한 발전방안에 대한 논의를 펼쳤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