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상공회의소(회장 양문석)와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회장 강동훈)가 주최한 '제143차 제주경제와 관광포럼’이 지난 24일 오전 메종글래드호텔 1층 회의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포럼은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 상무가 '미 대선과 경기 둔화시기 대응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서 상무는 전 세계적인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미국 대선이 미칠 경제적 영향을 분석하며, 특히 미국과 중국 간 무역 분쟁, 금리 정책, 환율 변동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다뤘다.
그는 미 대선과 관련해 “이번 미국 대선의 가장 큰 변수는 물가 안정”이라며, 양당 모두 대중국 정책의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 "대중국 관세 부과가 지속되면서 물가 상승 압박이 있을 수 있으며, 이는 미국 경제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 밝혔다.
경제와 환율 전망에 대해서는 “미국의 초과 저축이 마이너스로 전환되면서 소비 둔화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현재 미국은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신용카드 연체율이 높아지고 있으며, 소비와 고용시장이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이어 “소비와 고용시장의 위축으로 인해 미국의 소비만으로 경기를 이끌 수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처럼 “글로벌 경제가 불안정한 가운데,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수출 위축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AI(인공지능) 산업에 관하여 “AI 산업은 이제 초창기에 있으며, 미국 증시를 주도했던 AI 관련 종목들의 성장률이 일시적으로 둔화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AI 산업이 2026년 이후 경기 확장과 함께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00년 IT 버블 고점과는 상황이 다르며, 현재 AI 산업은 1997년과 같은 초기 성장 국면에 있다”라며 월가의 전망을 인용해 “향후 5년 내에 AI 산업은 상상 이상의 변혁을 겪을 것”이라 전망했다.
서 상무는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 연준의 금리 인하가 늦어지면서 4분기 이후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대선 정국 속에서 변동성이 커지면서 채권, 달러, 엔화와 같은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계속될 것”이라며, 특히 “은, 비철금속이 더 주목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기둔화 시기에 리더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지금과 같은 경기둔화 시기에는 기업과 투자자들은 수익 및 자산을 지키기 위한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 상무는 금융투자 분야에서 다년간의 경험을 쌓아온 전문가로, 한국은행 총재 대외포상과 매일경제 증권대상 투자전략부문 금상 수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한국경제 시황부문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선정되는 등 금융투자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