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역사와 문화의 혼이 깃든 아름다운 생태하천 산지천을 배경으로 한 제주시 건입동의 지역축제인 '산지천 축제'가 개막했다. 
 
산지천축제위원회(위원장 고원평)가 주최·주관하고, 건입동주민센터가 후원하는 제14회 산지천축제가 27일 개막해, 29일까지 성황리에 펼쳐지고 있다. 

도심 속 생태하천이자 도민들의 쉼터인 산지천 일대에서 열리는 산지천축제는 건입동에 깃든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고, 과거 산지항 주변으로 번성했던 문화를 재조명하는 제주도 유망 축제로 꼽힌다.

축제 첫날인 27일 오후 7시 산지천갤러리 앞 수변 무대에서는 YMCA 유치원, 동초등학교 난타·댄스, 제라진합창단 공연과 건입동민속보존회 길트기 등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과 초대 가수의 공연이 진행됐다. 개막식에는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한권 의원, 고의숙 교육의원 등이 함께 했다.

28일에는 오카리나 공연, 주민자치프로그램 라인댄스, 시니어모델 패션쇼 등 각종 문화예술공연과 청소년 댄스 콘테스트가 열렸다.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금강합창단, 미소앙상블의 문화예술공연과 산지천 가요제 ‘나도 가수다!’가 진행되고 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칠머리당 영등굿이 이어진다.

축제 기간 △배방선 만들기 △산포조어 낚시 △기름떡 만들기 △산지천 생태체험 △어린이 마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의인 김만덕이 얼이 살아있는 마을 건입동을 상징하는 김만덕 사랑 나눔 부스도 마련됐다. <헤드라인제주>

원성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