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김승현)는 올해 새롭게 구축한 시설채소 양액재배 시설에서 동부지역의 주요 작목인 '쪽파'의 소득화 가능성을 검토한다고 25일 밝혔다.
2022년 기준 도내 쪽파 재배면적은 455㏊로 동부지역은 주로 종구용 구쪽파를 생산한다. 하지만 노지재배하는 종구용 쪽파는 기상 등의 환경 변화가 작황에 큰 영향을 끼쳐 농가 소득이 불안정하다는 문제가 있다.
이에 동부농업기술센터는 고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잎쪽파를 양액재배해 동부지역의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양액재배는 노지재배에 비해 연작장해가 적고 정밀한 양·수분 관리로 수확량과 품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으며, 작업 시 허리를 굽히지 않아도 되므로 농작업이 편리하고 노동력도 절감할 수 있다.
또 잎쪽파 노지재배는 파종 후 수확까지 40~50일이 소요되는 반면, 양액재배는 파종 후 30~40일이면 수확이 가능하고 연간 6회 수확할 수 있어 농가소득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동부농업기술센터는 이번 실증을 통해 나온 수량 및 소득 증대 효과를 분석·데이터화하고 재배 시 애로사항이나 보완점 등을 반영해 양액재배 기술 보급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원철 농촌지도사는 "양액재배는 연작장해를 줄이고 농가의 노동력을 절감하면서 높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앞으로도 동부지역의 새로운 소득작목을 육성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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