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새 128만원 올랐다...전국 평균 분양가 크게 상회
'위파크제주' 분양가 영향, 전월 대비 전국에서 가장 높게 상승
제주지역 민간아파트 분양가가 1년 전보다 소폭 낮아졌지만 여전히 전국에서 서울 다음으로 높은 가격으로 조사됐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19일 발표한 8월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제주지역 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공급면적 기준)는 770만 3000원으로 나타났다.
1년 전(774만3000원)과 비교하면 0.5%(4만원) 하락했지만 전월(731만6000원) 대비로는 5.3%(38만7000원) 오른 가격이다. 한 달 새 3.3 ㎡당 128만원 가량 오른 셈이다. 전월 대비 상승액으로는 전국에서 가장 높다.
이는 최근 분양이 이뤄진 '위파크제주'(1260가구) 평균 분양가(2628만원)가 반영된 결과다.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은 주택도시보증공사 주택분양보증서 발급일을 기준으로 작성된다.
위파크제주는 지난달 30일 입주자 모집공고에 이어 이달 9~10일 청약이 진행됐다.
지난달 기준 제주지역 아파트 평균 분양가를 3.3㎡기준으로 환산하면 2546만4000원으로, 평당 2500만원을 웃돈다.
이는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3.3㎡당 4311만7000원)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은 가격이다. 전국에서 가장 낮은 충남(3.3㎡당1192만원)의 두 배를 훨씬 넘는 수준이다. 전국 평균 분양가는 3.3㎡당 1878만3000원이다.
HUG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은 공표 직전 12개월 간 분양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사업장의 주택 중 상가와 오피스텔, 조합원 분양주택을 제외한 일반 분양주택의 평균 가격이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