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촘촘하게 자료 검토해 의견 제시할 것"
정부가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의 기본계획을 고시한 것과 관련해 그동안 침묵하던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19일 제2공항 관련 성명을 통해 "도민 의견을 최우선으로 해 의견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6일 국토교통부가 기본계획을 고시한 지 13일 만이다.
민주당은 이날 성명에서 기본계획 고시에 대한 찬.반 입장은 제시하지 않고, 도민들의 자기결정권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민주당은 "추석 연휴 동안 제주지역 최대 현안인 제주 제2공항과 관련해서도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며 "이 과정에서 지금도 여전히 찬반 여론이 맞서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기존에 진행한 도민 여론조사는 무시되는 것이냐’고 의문을 갖는 분들이 많았다"라며 "여전히 도민들께서는 도민의 의견이 반영되는 ‘자기결정권’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제2공항 입지 선정부터 지금까지 갈등으로 얼룩진 시간을 지나 이제 자기결정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제주도의 시간’"이라며 "이 과정에서 면밀히 촘촘하게 자료를 검토해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주도의회가 환경영향평가 절차에 맞춰 관련 정보를 도민들에게 투명하게 제공하고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도민의 의견을 수렴토록 할 것"이라며 "찬반 단체를 모두 만나 의견을 듣는 등 지속적으로 도민의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민주당은 이어 "제2공항을 정치적으로 활용하는 정략적인 행태는 도민을 위하는 것이 아니라 도민을 분열시키는 구태에 불과하다"라며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는 지금 상황에서 정치권이 무리하게 특정 방향으로 도민의 의견을 몰아가지 않고 도민의 갈등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입력 : 2024. 09. 28(토) 12:03수정 : 2024. 09. 29(일)
고대로기자 bigroad@ihalla.com
한라일보 숨골취재팀,
지난해 6월 첫 발견 조사
당시 규모 측정 가능했지만 올해 더 커지고
깊이 어두워 측정 불가
지질전문가들 "숨골 아래에 동굴 형성돼 있을 가능성 높다" 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