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13일 주민참여예산위원회 회의를 통해 2025년도 주민참여예산사업 516건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사업의 총 예산 규모는 285억 원에 달한다.
올해는 전년 대비 186건이 증가한 1018건의 사업이 접수됐다. 사업 선정은 관련 부서 검토 후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심의(70%)와 도민투표(현장·온라인) 점수(30%)를 합산해 고득점 순으로 이뤄졌다.
선정된 사업은 지역기본사업 303건(109억 1600만 원), 지역참여사업 138건(86억 8300만 원), 시정참여사업 57건(67억 6000만 원), 광역·청년사업 18건(21억 3,500만 원)으로 구성됐다.
선정 결과는 제주도청 주민참여예산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도민투표에는 현장 방문과 온라인을 통해 1만 4500여명이 참여했다.
올해는 마을별 찾아가는 현장 투표소(조천읍) 운영과 캠페인 강화로 지난해보다 4000명 더 많은 도민 1만 4500여 명이 사업 선정에 동참했다.
온라인 도민투표에서는 주민 생활환경 개선. 환경보존, 건강, 안전예방, 아동·청소년 대상 사업에 관심이 집중됐다.
특히 △꽃이 피어나는 북촌리 마을안길 벽화사업(제주시 조천읍) △시니어파크 힐링시냇물 조성사업(서귀포시 서홍동) △'탐나는 걷기' 시민 걷기 활성화 사업(행정시) △빈집정비사업(도) 등이 도민의 호응을 많이 받았다.
제주도는 최종 선정된 516건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우수제안사업에 대해 5개 사업유형별로 2명씩 총 10명에게 소정의 시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최명동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2025년 주민참여예산사업은 역대 최다 도민이 참여했고, 선정 규모도 최대를 기록했다”며 “도민이 직접 제안하고 선정한 사업인 만큼 내년도 예산 편성 시 누락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선정된 2025년도 주민참여예산사업과 사업 선정에 참여한 도민의 의견서는 11월 도의회에 제출되며 예산안은 12월에 최종 편성될 예정이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