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추석 연휴 관광객 '29만7천명'...내국인은 큰폭 감소,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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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추석 연휴 관광객 '29만7천명'...내국인은 큰폭 감소,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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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比 5.6% 감소...외국인 급증했으나, 내국인 15% 감소
연휴 일수 줄고, 해외수요로 국내선 공급석 줄어든 영향

추석 연휴를 맞아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제주를 찾는 관광객은 총 29만7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하루 평균 4만명 규모이나, 작년 추석 연휴 때와 비교하면 현저히 감소한 수치다. 해외여행 수요가 커지면서 국내선 항공 공급석이 축소된 것이 결정적 요인으로 풀이된다.

내국인의 '빈자리'를 외국인이 일부 채웠지만 개천절까지 이어졌던 작년보다 연휴일수가 줄어든 탓에 내국인 감소폭이 컸다.

국내 여행수요의 해외 이탈이 이어지고 국내 여행지 선호도에서도 강원에 밀리면서 올 추석연휴 제주를 찾는 내국인관광객은 작년보다 4만명 넘게 쪼그라들 것이란 관측이다. 

10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제주도착 항공.선박편 예약상황을 파악한 결과 오는 12~18일까지 7일간 입도관광객은 29만7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하루평균 4만1428명꼴이다.

올 추석연휴 예상 입도관광객은 작년(31만4602명)보다 1만7000명 가량(5.6%) 줄어든 수치다. 작년 연휴기간(7일)에 맞춰 산정해 비교한 결과다.

기간을 6일간(13~18일)으로 줄여서 산정해도 25만9000명으로 작년 대비 3.5% 줄어든 것으로 나온다.

특히 내국인 감소폭이 클 것으로 보인다.  항공.선박 국내선 예약자가 25만100명으로, 작년(29만4221명)보다 15%(4만4121명)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국제선을 통한 입도객(4만6900명)이 작년(2만381명)보다 갑절 넘게 늘것으로 보이지만 내국인의 빈자리를 채우기는 역부족이다.

내국인 감소는 추석 연휴에 이어 개천절까지 6일간 이어졌던 작년보다 연휴 일수가 하루 줄어든 영향이 크다. 

하늘길과 바닷길이 줄어든 탓도 있다. 제주도착 국내선 항공편은 60편(3.8%) 감소했다. 공급석으로는 1만7133석(-5.5%)이 줄었다. 추석 연휴 여행 수요가 해외로 몰리자 항공사들이 해외노선을 대폭 늘린 탓이다.

국내선 선박편마저 작년보다 편수나 공급석에서 작년보다 9% 넘게 줄었다.

연휴기간 항공편 공급석이 줄었는데도 제주 노선의 예약률은 평균 88%로 작년 수준(평균 탑승률 93%)을 밑돈다. 

반면 국제선 운항편은 대폭 늘어난다. 중국과의 직항노선이 늘면서 국제선은 작년보다 74편(62.2%) 증가한 193편 운항이 예정돼있다. 공급석으로는 1만2598석(55.4%) 늘었다. 연휴기간 중국과 일본발 7편의 크루즈 입항도 예정돼있다.

연휴 중 최대 관광인파가 몰리는 날은 일요일인 15일로 5만명이 입도한다.  12일 3만8000명에 이어 13일과 14일에도 각각 4만4000명, 4만6000명이 제주를 찾는다. 연휴 막바지 들어 16일 4만3000명, 17일과 18일에 각각 3만8000만명의 관광인파가 더 몰릴 예정이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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